29일 열린 신용보증기금 개청식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참석키로 했던 유력지역정치인들이 대거 불참한데다 본행사에 지역주민들의 참석을 막아 '금융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는 평가다.
개청식은 성대하게 준비되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김주하 농협은행장, 임채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또 지역에서는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김연창 대구시 부시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제는 2시부터 40여분간 진행된 본 행사에 주민들의 참석을 막으면서 시작됐다. 개청식이 열린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행사를 찾은 한 주민은 "지역주민들도 참석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참석했는데 정작 출입을 제지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신보측은 개청식에 주민등 4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유승민'류성걸 국회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강대식 동구청장 등도 불참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강대식 동구청장은 이날 의전문제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내빈 좌석배치에서 중앙석이 아니라 뒷좌석으로 배정받으면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신서동에 국가기관이 들어서는데 청장이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보관계자는 "행사당일 오전에 갑자기 불참을 통보받아 당황했다.금융권 고위관계자가 많이 참석하는 만큼 좌석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주민행사가 있어 개청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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