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등 2천여 명 찾아와 부탁…권 시장 기업 상담 직접 참여
#28일 대구 엑스코 기업애로박람회장. 북구 침산동의 '대성테크'(대표 최윤호)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맨홀 제품을 대구에서도 상용화하고 싶다며 상담을 신청했고 이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 분원이 기술력을 검증해 금융과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광진모터스(대표 이문구)는 국제특허를 가진 정전기 방지 기술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해 온라인에서 판매해 왔지만 대기업에 판매할 길을 찾지 못해 도움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진모터스를 연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두원정밀(대표 배유근)은 신제품 3D프린터를 개발해 2, 3년 후 양산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산단 분양을 희망하는 이 업체는 부지 확보를 요청했다. 이 기업에는 대구테크노파크(TP)가 멘토로 연결돼 부지 확보, 마케팅 컨설팅 등을 해주기로 했다.
기업인들의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장으로 관심을 모은 '2015 기업애로해결박람회'가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27, 28일 대구시가 대구 엑스코에서 연 이번 박람회는 전국에서는 처음 마련된 기업인과 기업지원기관 만남의 장이다. 기업인과 예비창업자 등 2천여 명이 방문해 다양한 기업애로를 상담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62개 기업지원기관이 85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용노동청, 산업인력공단, 첨단의료진흥재단,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대구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법률, 인력'노사, 수출'판로, 금융, 산학협력, R&D 등을 상담했다. 현장에서 접수된 애로에 대해서는 지원기관과 합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지원하기도 했다.
기업애로박람회가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대전 등 타 지역 기업인 200여 명도 박람회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28일 기업애로 상담에 직접 참여해 성서산단 내 근로자용 공동기숙사 건립, 정책자금에 대한 신청 간소화 및 지급 기준 조정 등 기업 건의 사항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코트라(KOTRA)와 협의를 통해 지역 강소기업들의 해외 유명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유망 바이어 발굴 및 상담회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중 열린 대구국가산업단지 2차 분양 및 물산업 클러스터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기업인이 몰려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는 규제개혁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 기업애로 원스톱 해결 시스템 정착 방안 토론회의 결과와 기업애로 원스톱 해결 플랫폼과 통합전산 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기업 지원 시책설명회에서 "서대구'제3공단 재생사업설명회, 국가산단 입주 예정업체 간담회를 통해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한 근로자 친화형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용지, 금융, 판로, 창업 등 애로를 겪는 업체를 지역의 62개 기업지원기관'단체들과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영진 시장은 "전국 최초로 연 기업애로해결박람회를 앞으로 정례화하고, 기업애로해결 원스톱 통합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해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1등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애로 건의에서는 종합지원 61건, R&D지원 71건 등 284건이 제기돼 즉석에서 240건을 해결했다. 시는 나머지 접수 건에 대해서는 지원기관과 합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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