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원유철 일문일답
유승민 국회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원유철 국회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유 의원보다 선수(選數)가 하나 높다. 28세에 경기도의원을 지냈고, 33세에 15대 국회의원에 당선, 이후 16'18'19대 국회의원과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이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출신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고,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결국 유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28일 "제가 원 의원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게 된 건 굉장히 오래됐다. 제 선임 국방위원장이셨고, 제가 바로 뒤이은 국방위원장이다"면서 "제법 오래전부터 원 의원께 말씀을 드렸다. 당에 전례가 없었던 일이기도 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오랜 고민 끝에 수락해주셔서 저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라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다가 정책위의장으로 나오게 된 결정적 계기는.
▶수도권 단독 원내대표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했다. 절박한 당과 국가의 위기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데 유승민 의원을 선택한 이유는.
▶민생 경제를 살려내고 산적한 현안을 힘있게 추진하려면 유 의원과 같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분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그것이 국민이 새누리당에 요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수도권 의원을 대표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최연소 도의원, 4선 국회의원, 도당위원장, 정무부지사로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
-증세'연말정산'법인세 등 세금 이슈에 대한 입장은.
▶무상복지 문제가 선결돼야 나머지 문제도 차례대로 풀린다. 유 의원이 경제통(通)이니 심도있게 의논하고 조율해 말씀드리겠다.
-선언문에서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나.
▶국민 마음을 얻지 못한 정책은 동력도 얻지 못한다. 정부'청와대가 내놓는 정책은 민심을 잘 아는 당과 조율하고 내놔야 추동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민심과 함께 하는 당이 중심이 돼서 정책을 조율하고 그(국민) 입장에서 정책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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