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여행사 대표가 고객 수십 명의 항공료와 여행경비를 들고 잠적(본지 24일 인터넷 보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추가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22일 서구 내당동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44) 씨가 고객에게 판매한 여행상품 대금을 갖고 해외로 잠적한 뒤 주말과 휴일, 26명의 추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본 사람이 40여 명에 이르고 금액도 9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여행사를 차렸으며 주로 동남아 국가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A씨가 지난달 12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판매한 상품을 구매한 여행객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는 여행 대금 전액, 또는 계약금을 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A씨가 판매한 여행 상품 일정이 최대 4월까지 잡혀 있어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한 만큼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해 A씨를 붙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