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라듸오 그날' 조선1 /이쌍규 박길영 정명섭 지음/글과생각 펴냄
조선의 도읍지는 어떻게 정했을까? 세종대왕 시절은 '태평성대'였을까? 2014년 가을 공개된 팟캐스트 '역사라듸오 그날'을 책으로 엮었다. 정치평론가, 기자, 역사소설가 등 3인의 비역사 전공자들이 방송에서 풀어놓은 대담을 보다 체계화한 것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시작으로 '정여립의 난'까지 임진왜란 전 조선 전기를 뒤흔든 10개의 결정적 하루를 담고 있다. 역사가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지만, 역사를 바꾼 중요한 순간은 대개 하루를 넘기지 않았다. 동시에 그 하루를 위한 수많은 사건과 시간이 존재했다.
우리는 그날 왜 그런 일이 벌어졌으며, 또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고 넘어간다. 이를 위해 결정적 그날의 상황을 극화한 프롤로그, 그날 사건의 배경, 전개과정, 결론 등을 담은 3인의 대담, 그리고 일부 장에 그날의 분석을 담은 '그날 진단'이란 코너를 마련했다.
이 책의 저자 3인은 각각 대구와 부산, 서울 출신이다. 대구 출신인 이쌍규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참여정부 시절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 비서관을 지냈다. 부산 출신인 박길명은 대학에서 철학을 접하고 20여 년을 기자로 살고 있다. 정명섭은 서울 출신으로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다 어느 날 바리스타가 됐다. 그리고 다시 글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2013년 중편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동관 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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