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新개념 맛집프로그램 … 적나라한 평가의 향연

입력 2015-01-22 09:18:34

사진 tvn
사진 tvn '수요미식회' 캡처

기존의 맛집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수요미식회'가 드디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2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TV tvN 고품격 음식토크쇼 '수요미식회' 1회에서는 소고기를 첫 회 주제로 선정해 국내 최고의 한우 등심 구이집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와 다양한 에피소드의 향연이 전파를 탔다.

주제가 한우인만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는 김희철은 자신이 한우로 유명한 횡성 출신임을 강조하며 일명 '횡성부심'을 펼쳤고 김유석은 사극 촬영 때마다 방문했던 문경의 한 맛집을 소개하며 고기와 함께 하루를 위로받던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시식에 앞서 '외식의 참견' 코너에서는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들이 소개됐다. 이들은 '뻔한' 맛집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맛집의 역사부터 그 식당의 사이드 메뉴까지 그동안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뤘다.

또한 패널들은 맛집에 대해 무작정 '칭찬'만이 아닌, 이유 있는 근거들을 토대로 단점을 언급하는 등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나갔고 보다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한우 맛집 정보들을 공유했다.

맛집 소개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한우 먹방'에 들어간 '입맛의 참견' 코너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방송 초반부터 '초딩 입맛'이라고 밝힌 전현무와 김희철은 고기를 바싹 익힌 웰던에 찬사를 보냈고, 평소 익힘 정도를 레어로 먹는다는 강용석과 홍신애는 웰던 고기를 맛본 후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새로운 음식 토크쇼의 지평을 열고 있는 '수요미식회'가 앞으로 풀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입맛과 음식의 취향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요미식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조금 더 현명하게 맛집을 선택할 수 있을듯" "수요미식회, 유용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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