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회장 선거전 판도 변수…새 '유권자' 대구경북 15명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차기 회장 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도 다음 달부터 줄줄이 이사장 선출이 이어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7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다음 달 27일 실시하는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이들은 중기중앙회 정회원으로 소속된 조합의 이사장이다. 중기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입김과 권력을 가지는 자리인 만큼 선거전도 과열될 양상이 크다. 그러한 가운데 선거 투표권을 가진 이사장의 선출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15명의 이사장 선출이 다음 달에 몰려 있어 중앙회 입장에서도 큰 관심거리다.
한 관계자는 "약 550명의 선거인 중 20%가 넘는 110명 정도의 표심만 잡으면 회장 당선에 한발 앞서가는 것이다. 그런데 대구경북에서 다음 달에 이사장 15명이 새로 선출된다면 110명 중 14%에 달한다"며 "후보 지원자들도 지역 이사장 선출을 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7명의 중기중앙회장 후보 지원자 가운데 3명이 대구경북 출신자로 알려져 지역 조합 이사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지역 출신을 앞세운 표심잡기도 가능하기 때문.
중기중앙회 대경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정회원 조합은 총 45개로 이 가운데 3분의 1인 15개 조합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 당장 2월 15일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을 시작으로 2월 28일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 선출이 완료된다.(표 참조) 이 밖에 영주소백쇼핑몰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과 경북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대구경북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등 4곳은 3월과 5, 10월에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한재권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임기도 2월 23일 끝나 그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장이 바뀔 경우 지역 회장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한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상당수의 조합 이사장이 연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의 일은 알 수 없으니 섣불리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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