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금연 열풍…클리닉 등록 증가율 경북이 전국 최고

입력 2015-01-20 19:35:29

클리닉 등록자 증가율 426.9%…울릉군 보건소는 1500% 폭증

담뱃값 인상으로 전국에 금연 열풍이 불며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경북의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16일 경북지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7천4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07명에 비해 426.9% 증가했다. 이어 경남 422.0%, 세종 395.1%, 대전 387.0%, 제주 378.8% 등의 순이었다.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6천163명으로 37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평균 이상인 7번째다.

전국적으로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보름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2~16일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10만5천332명으로 전년 동기 2만7천209명보다 3.9배 많다. 하루 평균 6천583명이 등록하는 셈이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지난 2일 하루 등록자로는 사상 최대인 1만7천241명이 등록한 것을 비롯해 5일 1만5천129명, 6일 1만1천592명이 등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3월 말에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데 비하면 두 달 이상 빨라졌다.

경북 시'군별로는 울릉군의 등록률이 높았다. 울릉군은 지난해 초 등록자 수가 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8명이 등록해 1천500%가 폭증했다.

이어 성주가 977% 늘어난 97명이 문을 두드렸고, 예천 856%(220명), 의성 754%(265명), 상주 676.2%(284명), 김천 628.3%(335명) 등의 순으로 등록률이 높았다.

대구는 달성군이 553.8%(392명)로 금연 열풍이 가장 뜨거웠고, 중구 541.2%(327명), 서구 417.1%(667명), 수성구 405%(1천101명)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복지부는 금연 열풍이 지속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경우 상담료, 약값 등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 금연캠프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간적인 제약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군인과 대학생, 여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 지원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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