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 장관 간담회
어린이집 아동 폭력 사건을 막기 위해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열린 아동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추진 방안 현장 간담회에서 "보육교사의 실습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하면 자격증 취득을 현재의 학점 이수 방식이 아닌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평가 인증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면서 "기본 방향은 현재의 공급자 중심의 평가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고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바탕을 둔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춘 뒤 교육훈련시설에서 65학점 이상 수료하면 취득할 수 있다. 2급 자격증은 전문대학이나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보육 관련 학점을 51학점 이상 이수하거나 보육 3급 교사를 취득한 뒤 2년 이상 일하고 승급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으며, 1급 자격증은 2급을 취득한 뒤 3년 이상 일하고 승급교육을 받으면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시험을 한 번도 치르지 않고 보육 교사가 양성되는데다, 승급과정에서도 별도의 시험이 없기 때문에 교사 자질을 제대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육 교사 자질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고, 국가고시로 전환한다는 의견도 전문가들이 대안 중 하나로 제시한 내용"이라고 설명하면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을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 진행되기는 어렵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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