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 만에 승진
구미로 시집온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이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총괄팀장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김연옥(42)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업무총괄팀장. 2012년 2월부터 팀원으로 일해 온 그는 최근 업무총괄팀장으로 승진했다.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주체인 다문화여성이 업무를 총괄하면 각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 팀장은 중국 흑룡강성 밀산시 출신으로 1995년 말 산업연수생(통역)으로 입국했다. 1999년 결혼해 남편과 12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늦깎이 대학생으로 구미대 사회복지과와 계명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평점 4.2점 이상을 받았을 정도로 줄곧 장학생으로 대학을 다녔다.
공채로 입사한 그는 다문화가족 특화'다행복'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 다문화가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센터와 다문화가족 간의 간격을 좁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노력 등으로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팀장은 "입사 3년 만에 팀장 발령을 받아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다문화가족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각종 사업을 잘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흔성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사업의 주체인 다문화가족이 일을 맡아 추진하는 게 가장 적절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김 팀장이 최선을 다해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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