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글로벌 역량강화' 방학도 잊었다

입력 2015-01-19 08:00:00

임상병리·치의학과 등 100여명 美·말레이시아·필리핀병원 방문 어학연수·현장실습·전공탐방

▲대구보건대가 다양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 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병원에서 치료 과정을 배우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다양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 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병원에서 치료 과정을 배우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학생 100여 명은 ▷어학연수 ▷현장실습 ▷전공 탐방 등에 걸쳐 해외 4개국 6개 대학으로 해외 인턴십을 떠난다.

대구보건대는 우선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해외 4개 대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물리치료과 학생 10명은 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미국 시에라국제대학에서 160시간의 언어 및 전공이론 교육을 받는다. 대학 인근 병원에서 현장실습도 한다. 금정윤(20) 씨는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배워서 미국 물리치료사의 꿈을 이루는 데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상병리과 학생 9명은 5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케방산국립대학교에서 어학연수 및 현장실습을 한다. 같은 기간 방사선과 학생 10명은 필리핀 산호세대학교를, 간호학과 10명은 필리핀 앤젤레스대학교를 각각 방문한다.

다음으로 필리핀 명문 보건대학으로 꼽히는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Centro Escolar University)와 재학생 해외 실습교류 프로젝트에 나선다. 필리핀 학생부터 이달 5일 대구보건대를 찾았다. 치의학과, 간호학과 등 5개 학과 11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9일까지 2주간 교육에 참가했다. 1주일간 한국어 교육, 동화사쇼핑몰 방문, 한국영화 관람 등 문화탐방을 한 후 나머지 1주일은 대구보건대 전공별 실습실과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치의학과 4학년 안세리나 알마리오(22) 씨는 "한국의 첨단장비와 기술에 놀랐고 짧은 기간 배웠지만 필리핀에 돌아가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트 솔리둠(21) 씨는 "한국의 가수와 배우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방문으로 한국의 대학교와 학생들까지 좋아하게 됐다. 한국에서 살고 싶다"며 웃었다.

대구보건대는 다음 달 23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기공과 등 5개 학과 11명이 참가한다. 양 대학은 이 같은 실습 교류 프로그램이 양 대학 학생의 국제 감각을 높이고, 임상 실습 경험을 쌓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공 탐방' 프로젝트를 도입한다. 대구보건대 총학생회와 대의원회, 학보사 등 학생 50여 명은 26일 태국 방콕으로 출발한다. 학생들은 현지 출라롱콘대학을 방문하고, 아시아 최대의 보건 미용 전문병원으로 꼽히는 얀희 인터내셔날 병원을 탐방한다.

대구보건대 글로벌센터 김경용(48·사회복지학과 교수) 센터장은 "세계적인 보건인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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