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판을 구겼다 폈다 음양의 세계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을 이끌었던 작가 김영진 개인전이 20일(화)부터 2월 15일(일)까지 갤러리신라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1974년 국립현대미술관 앙데팡당전과 대구현대미술제, 1975년 서울현대미술제, 1976 부산현대미술제, 1979년 에꼴드 서울, 1984 한국현대미술제(대만) 등 1970, 80년대 중요한 의미를 지닌 주요 현대미술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대구를 넘어 우리나라 현대미술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김 작가는 1978년 박현기, 이강소, 최병소 등과 함께 대구의 K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을 선보였다. 투명한 유리 뒷면에 몸 일부분을 밀착한 뒤 유리와 몸이 맞닿는 곳을 매직펜으로 그리는 행위를 담은 영상 작품으로 우리나라 비디오아트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
김 작가는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해 오고 있다. 그는 2009년 사진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선보였으며 2013년 대구현대미술제에는 사진 속 이미지를 오브제로 활용한 고양이 설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개인전에는 흙판을 구겼다 펴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음양의 세계를 보여주는 세라믹 작품을 공개한다.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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