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쑥쑥" 대구행복학교 7개교 더 늘려

입력 2015-01-19 07:44:54

초교 4·중학 3곳 등 모두 23개교…인성교육·자기주도적 학습 호응

대구시교육청이 대구행복학교를 23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대구행복학교는 시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나 교육환경이 그리 좋지 않은 학교 중에서 지정, 지역과 학교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도록 한 사업이다.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대구형 미래학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시교육청이 기존에 지정한 대구행복학교는 16개교. 최근 올해부터 초교 4개교와 중학교 3개교를 추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이 이 사업을 확대한 것은 대구행복학교로 지정받은 학교의 학생 수가 늘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촌초교와 가창초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행복학교 1호는 팔공산 자락에 터를 잡은 서촌초교. 학교 운영의 주요 가치로 아토피 치유와 건강 회복을 내세웠는데 2011년 대구행복학교로 지정받을 당시 65명에 그쳤던 학생 수가 지난해에는 122명으로 늘었다. 편백나무와 황토 등으로 교실을 꾸미고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덕분이다. 외국어 중심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창초교의 학생 수도 증가했다. 한때 50명에도 못 미쳤던 학생 수는 이 사업을 진행한 이후 늘기 시작해 지난해 말에는 148명이 됐다.

새로 대구행복학교로 지정받은 곳 가운데 신당초교, 지산초교, 효동초교, 교동중, 대구중은 인문 정신에 기반을 둔 인성 교육과 창의 인성 평가 방법의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한다. 산격초교와 학산중의 학교 운영 목표는 학생 주도 교육활동과 행사 운영, 무감독 시험제 시행 등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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