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하승수 지음/ 한티재 펴냄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정부의 엉터리 전력 정책을 폭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을 펴냈다. 저자는 "황당한 이유로 원전 공사를 강행하고, 대기업의 이권이 우선시되는 터무니없는 전력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전은 위험하지만 전력난을 막기 위해 지어야 한다'는 정부 논리는 허구라고 주장한다. 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전력정책이 문제이고, 대기업의 막대한 이익 보장이 원전 건설의 또 다른 진실이라는 근거를 든다. 또 석탄화력발전이 온실가스를 배출해 자연환경을 망가뜨리는 실상도 전한다.
즉,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는 누군가의 눈물과 고통으로 얼룩지고 인류를 핵발전 및 기후변화의 위험에 빠뜨리는 '나쁜 전기'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반대편의 '착한 전기'는 가능할까. 저자는 지역분산형 발전 체계와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 등 착한 전기 사용을 위한 5가지 대안을 소개한다.
2011년 녹색당 창당에 참여한 저자는 현재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있다. 128쪽, 8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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