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영국 첩보국(서커스)의 수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비밀현장요원 짐(마크 스트롱)에게 서커스 내 스파이를 찾기 위한 비밀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부다페스트에서 임무 수행 중 짐은 러시아측 요원에게 총을 맞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컨트롤은 그의 오른팔인 조지(게리 올드먼)와 함께 오히려 조직에서 퇴출당한다. 얼마 후 컨트롤은 사망하게 되고 그의 서커스 내 스파이론은 결국 그의 집착이 부른 음모론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러던 중 컨트롤을 퇴출시키고 그 자리에 퍼시(토비 존스)를 대신하게 했던 정부의 수뇌부는 러시아에서 임무 수행중이었던 리키(톰 하디)로부터 서커스 내 스파이에 관한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올리버 차관은 컨트롤의 사망 후 그의 사람인 조지가 이 일에 가장 적임자라 생각하고 은밀히 임무를 맡긴다. 조지는 현 요원인 피터(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은퇴 요원인 멘델과 함께 사건을 파헤쳐가기 시작한다. 컨트롤 아래 서커스의 핵심으로 움직였던 동료들(퍼시, 빌, 로이, 토비) 그리고 자신. 과연 누가 러시아의 스파이인 것일까? 조지는 행방불명 된 리키를 만나게 되면서 사건의 전말에 조금씩 다가선다. 영화의 제목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각각 퍼시, 빌, 로이를 부르는 컨트롤의 암호를 일컫는다.
이 작품은 전직 영국 비밀 정보국 출신이자 스파이 소설의 대가인 존 르 카르레의 충격실화에다, '렛 미 인'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미 원작과 TV 시리즈로 유명한 작품이다. 조지 스마일리 역할에 게리 올드만을 캐스팅하는 신의 한 수를 두면서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세계인의 호평을 받았다. 러닝타임 127분.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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