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등교시간에 승용차가 어린이집을 덮치는 사고가 안동에서 발생했지만 다행히 다친 어린이는 없었다.
16일 오전 8시쯤 안동시 옥동 옥동3주공아파트 인근 골목길에서 K(55) 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과 마주 오던 P(35) 씨의 SM5 차량이 충돌했다. 충돌 이후 K씨의 차량은 충돌지점에서 3m 떨어진 Y어린이집 화단을 넘어 정문까지 들이받고는 멈춰섰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발견한 순간 핸들을 돌리다가 화단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음주상태가 아니었고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가벼운 부상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충돌사고가 단 20분만 늦게 일어났어도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날 K씨의 차량이 어린이집으로 돌진할 시간대는 어린이들이 막 등교할 시간이었다.
다행히 사고 당시에는 어린이집에는 교사 한 명뿐이었고 아직 어린이는 오지 않은 상태였다. 평소 이 어린이집의 학생들은 오전 8시 20분부터 등교를 시작하는데 이 날은 그 시간을 지켜준 것이 다행이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린이집 앞 도로는 내리막이라서 평소에도 차량이 속도를 내 걱정을 많이 했다. 올 3월 지역 시의원이 과속 방지턱을 설치해 준다고 했는데 하루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동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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