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5일 진보진영 재편 논의와 관련, "이제 야권 지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다음 총선까지 요동칠 것"이라며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의 판을 바꿔내야 한다. 정의당이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신당 창당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천 대표의 발언은 신당과의 통합'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다. 스스로의 혁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천 대표는 "진보주의자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자여야 함께 할 수 있다"면서 "통합진보당의 경우 지도부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함께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저희는 감히 과거의 운동권 이념을 완전히 털어버린 정당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과거 진보정치에서 보여준 폐쇄적 문화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관련 법안 발의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인권개선이 이뤄지도록 정의당만의 해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히는 등 통진당과의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현실은 절망스럽다. 특권을 버릴 생각도 없어 보인다"며 "우리 당과는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고 당을 운영하는 원리가 다르다. 당내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하자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민 기자 이지현 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