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도민추진위 운영위서 촉구…부산 쪽 방안엔 반대 입장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강주열)는 15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2월 중 남부권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및 '연내 입지 선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연내 신공항 입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회의에는 ▷윤대식 기술자문위원장 ▷김부겸 전 국회의원 ▷최백영 전 대구시의회 의장 ▷류재용 경북본부장 ▷강대석 경남본부장 ▷김성환 울산본부장 등 운영위원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주열 위원장은 이날 "입지타당성 조사가 예정보다 반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분명한 직무유기로 더 이상 정부와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며 "시'도민의 힘을 모아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부산시민단체가 13일 발표한 '2월 중 정부 주도의 입지타당성 조사 착수',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요구' 등에 대해선 뜻을 같이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부산이 주장하고 있는 신공항 방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산시가 주장하고 있는 활주로 1본(100만 평) 규모로는 국가 제2관문공항이 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신공항의 규모와 입지 조건 등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국제적 평가 기준과 조사 방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19일 대구에서 열릴 영남 5개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4월 총선 등 민감한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입지타당성 조사 기간을 단축해 연내에 입지 선정 결과를 마무리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신공항 추진위원 100만인 동참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홈페이지(http://남부권신공항.kr)를 운영하고, 청와대'정부'국회'언론'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신공항 소식지' 발간, 국회 토론회 등의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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