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은 수익률 곡선상 기준금리보다 0.20~0.30%포인트(p)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대되며 두 금리 간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0%p 떨어진 연 1.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이달 12일에도 장 중 한때 1%대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곧 되돌림이 나타났다. 종가 기준으로 1%대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돼왔다. 특히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3년물 이외의 주요 국고채도 모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0.067%p 내린 연 2.089%, 10년물은 0.064%p 하락한 연 2.369%를 각각 나타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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