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멸종위기 조류 7종·곤충 8종 새로 확인

입력 2015-01-13 05:42:15

야생 생물 '조롱이'·국외반출승인 대상종 '물땡땡이' 아세요

독도에서 발견된 조롱이.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독도에서 발견된 조롱이.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물땡땡이.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물땡땡이.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독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조롱이'를 비롯한 조류 7종과 국외반출승인대상종인 '물땡땡이' 등 곤충 8종이 서식하는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이 13일 발표한 '2014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조류는 ▷조롱이 ▷고방오리 ▷논병아리 ▷꾀꼬리 ▷솔새 ▷솔새사촌 ▷섬휘파람새 등이며, 곤충은 ▷물땡땡이 ▷못뽑이집게벌레 ▷방패광대노린재 ▷왕침개미 ▷대륙애기무당벌레 ▷표주박바구미 ▷암청색줄무늬나방 ▷붉은다리빗살방아벌레 등이다. 이로써 2007년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 발굴한 생물종은 모두 114종에 이른다.

대구환경청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지금까지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은 ▷포유류 2종 ▷식물 55종 ▷조류 123종 ▷곤충 142종 ▷조간대 해조류 240종 ▷조간대 해양무척추동물 94종 등 모두 656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매를 비롯해 조롱이, 새매, 뿔쇠오리, 흑비둘기 등 5종에 이른다.

대구환경청은 독도에 출현하는 식물 54종에 대한 기초유전자정보 확보를 완료하고, 인위적으로 유입된 생물은 즉시 제거하는 등 독도 생태계를 보전하는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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