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부문 러시아 1∼3위 휩쓸어
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송한나래(23'한국외국어대)가 여자부 난이도에서 우승했다. 이명희(42'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는 여자부 2위에 올랐다.
11일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여자부 난이도에서 송한나래는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앞서 이달 3,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 아이스클라이밍선수권대회 속도에서도 우승했다.
송한나래는 지난해 청송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당시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의 클라이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첫 출전의 긴장감 때문인지 결승전에서 아이스 바일(등반장비)을 놓치는 탓에 5위에 그쳤다.
남자부 난이도에선 정상을 몇 미터 남겨두고 아이스 바일을 놓친 박희용(33'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3위를 차지했다. 박희용은 지난해 청송 월드컵에서의 실수를 되풀이해 아쉬움을 남겼다. 막심 토밀로프(29'러시아)가 지난해 청송 월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이 부문 챔피언인 그의 친형 알렉세이 토밀로프(31'러시아)는 7위에 그쳤다.
속도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남자부에선 니콜라이 쿠조브레브(32)가 우승했고, 막심 블라소브(35)와 이고르 트라페츠니코프(26)가 2,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에카테리나 페오키스토바(21), 나데즈다 스미르노바(19), 마리아 크라사비나(46)가 1~3위를 차지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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