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산단 개발 최적지 대구의 '센텀시티'로 육성하자"
"검단들은 대구 북구'동구의 신성장 거점입니다. 우수한 입지조건을 무기로 제조'주거'유통'물류 시설을 종합한 창조경제 벨트로 하루빨리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박병우(55) 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2005년 이사장 취임 때부터 검단들 개발의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왔다. 그는 이사장 취임 이듬해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하며 미래 공단에 대한 청사진을 구상했다. 박 이사장은 검단들을 산업시설구역과 지원시설구역, 공공시설구역이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로 성공시키자며 그 모델로 부산 센텀시티를 제시했다.
"센텀시티는 수려한 자연환경, 뛰어난 접근성,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매머드급 백화점 시설과 고급 아파트단지가 어우러진 신개발지로 성공했습니다. 검단들도 이에 못지않은 입지적 우수성을 갖추고 있어 개발 효과가 무궁무진합니다."
검단들은 금호강변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계절마다 수만의 인파가 찾는 팔공산, 수능시험 때면 발 디딜 틈 없는 갓바위 등 관광산업 인프라가 좋고 엑스코와 유통단지가 위치해 있어 'MICE'(기업회의'Meeting),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 산업의 최적지다.
"대구가 MICE 산업에 주력하면서도 정작 엑스코 주변 지역은 전시컨벤션 행사 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어 밤이 되면 인적이 뜸해지는 지역이 됐습니다. 검단들은 신천대로'동로, 국우터널과 가깝고 동대구역세권 개발지와도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MICE산업을 활성화하는 주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박 이사장은 "검단들은 유통단지'검단산업단지와 이시아폴리스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제조산업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며 "현재 대구 도심공단 내 소규모 공장들이 공장용지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일대가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활력의 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단들 개발로 공장 400여 개(500평 기준)가 입주할 수 있고, 기준 1만2천여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엑스코, 유통단지를 잇는 경전철이 건설되고 K2 공군기지 이전이 급물살을 타면 검단들의 미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대구시는 가칭 '검단들 개발 추진단' 같은 조직을 마련해 민관 합동으로 검단들 개발을 차근차근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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