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두번째 싼 주유소 나와
산지 석유가격 하락에 따라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도 ℓ당 1천36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1만2천여 곳의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를 ℓ당 1천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56곳으로 늘어났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로 이날 오후 현재 ℓ당 1천285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구는 서구 서대구로에 인접한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알뜰주유소인 영신 제2주유소와 인근의 광명오일주유소는 ℓ당 1천368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휘발유를 싸게 팔고 있다. 또 지척에 있는 영신 제1주유소는 ℓ당 1천378원에, 골든벨주유소는 ℓ당 1천398원에 팔고 있다. 영신 제2주유소 측은 "최근 공급가가 낮아져 판매 가격도 따라서 내렸고, 땅 주인이라 주유소 임대료가 안 들기 때문에 손해 보고 파는 가격은 아니다"고 했다.
이날 현재 대구의 평균 휘발유는 ℓ당 1천513원으로 전국 평균 1천544.60원에 비해 크게 싼 편이다. 이는 지역 400여 개의 주유소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도명화 사무국장은 "지난해 전국 시도 중 대구의 석유제품 가격이 쌌다"며 "주유소 수가 너무 많아 업체 간 출혈 경쟁이 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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