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현동 엠월드 부실공사 논란

입력 2015-01-08 07:47:56

시설안전공단 "붕괴 위험 없다"

대구 서구 이현동의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 엠월드에 대한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한 긴급안전점검(본지 12월 30일 자 5면)에서 붕괴 위험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긴급점검 결과 "벽, 기둥, 바닥 등 건물 일부에 미세한 균열은 보이나 당장의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또 방화유리 파손, 천장 누수 흔적 등 현장 방문 점검 시 확인된 현상은 마감재 결함으로 발생한 것이지 건물 구조체의 변화로 인한 파손은 아니며 붕괴 위험 징후인 처짐, 뒤틀림, 기욺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감재 일부에 균열이 확인된 만큼 관계 당국의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 공시 실시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권장 사항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관계 당국인 서구청이 긴급점검 결과를 토대로 고도의 기술적 판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해 10월 시행사 ㈜엠월드는 건물 준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공사인 두산건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시설공단에 긴급 안전점검을 의뢰했고, 지난달 26일 공단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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