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구 우승 헹가래 많아질 듯
2016년부터 한국시리즈의 잠실 중립경기가 없어진다. 한국시리즈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규리그 우승팀 홈에서 1'2, 6'7차전이 열리며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에서 3∼5차전이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15년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립구장' 규정은 서울지역 야구팬들에게도 한국시리즈를 즐길 권리를 부여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흥행(돈벌이)을 위한 규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구경북의 삼성 팬들도 지난해 한국시리즈 5'6차전이 잠실에서 열리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7차례 우승하는 동안 대구에서 헹가래를 친 것은 2002년과 2013년 등 두 번뿐이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2015시즌 시범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7일부터 22일까지 팀당 14경기씩, 모두 70경기가 열린다. 각 팀은 7개 팀과 두 차례의 경기를 벌인다. 10개 구단 가운데 두 개 팀과는 시범경기에서 맞붙지 않는다.
kt 위즈가 1군 리그에 참가하면서 올스타전의 편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kt는 삼성'두산'롯데'SK가 속한 리그에 편성되며, 리그 명칭은 팬 공모를 통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2개 리그로 진행되던 퓨처스리그는 올해부터 3개 리그로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삼성'상무'KIA가 A리그에, 한화'넥센'NC'SK가 B리그에, LG'두산'경찰'kt가 C리그에 속하며 리그 명칭은 추후에 확정할 계획이다. 실행위원회는 이 밖에 강풍 경보 때에도 경기를 취소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을 불러오던 대회요강 벌칙 내규의 제재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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