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부르미 택시'가 거창군에서 시범실시에 들어간다.
거창군의회 운영위원장인 표주숙 의원(새누리당)이 지난해 10월에 최초 발의해 11월 4일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올해 예산 9천600만원을 확보했으며, 우선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고제'가북'신원면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운행한 뒤 4월 무렵부터 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르미 택시'는 오지 지역의 버스 운영에 비해 예산 절감 효과가 있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 버스의 경우, 미운행지역 해소를 위해 버스 2대만 증차해도 2억원 이상 예산이 소요되지만 부르미 택시는 절반이 채 안 되는 예산으로 충분히 운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은 읍내로 나오기 위해 20~30분씩 인근 면 소재지까지 걸어나와야 한다. '부르미 택시'가 운행을 시작하면, 마을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 택시기사와의 약정을 통해 집 앞에서 100원만 내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표 의원은 "그동안 대중교통수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던 지역 택시업계도 운영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거창 김도형 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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