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운항 편수 3년간 크게 늘어, 정기 국제노선 증설 시급한 과제
지난해 대구국제공항의 운항편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증명할 것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 여객 인원은 153만7천597명으로 2013년 108만4천585명보다 41.8% 늘었다. 운항 편수도 1만1천835편으로 2013년 8천794편에 비해 34.6% 늘었다. 이는 지난해 티웨이와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 취항과 야간 운항 가능 시간이 늘어난 데 힘입은 바 크지만, 이용객 현황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중요 평가 지표 가운데 하나인 것을 고려하면 크게 고무적이다.
대구공항의 대부분 이용객은 제주'인천 등 국내선이지만, 국제선 이용객도 2011년 16만5천981명에서 지난해 22만2천949명으로 34.3%가 늘었다. 같은 기간 운항 편수는 1천306편에서 1천731편으로 400여 편이 늘었다. 아쉬운 것은 국제선의 정기 운항이다. 현재 대구공항의 정기 국제선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양과 타이의 방콕 등 4곳뿐이다. 실제로 국제선 가운데 정기선과 부정기선의 승객 점유율은 2011년 80.4%에서 지난해 49.7%로 크게 떨어졌다. 관광 특수에 따른 부정기선이 많았다는 것이다.
정기선이 적다는 것은 아직 항공사가 장기적으로 수요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 증설을 꺼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관광객의 특수를 고려하더라도 최근 3년 동안 국제선 이용객이 6만 명이나 늘었다는 것은 각 항공사가 정기 국제선을 증설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대구시가 국제선 증설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대구공항의 활성화는 무조건 가덕도만을 고집하는 부산시의 태도 때문에 고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부권 신공항을 어디에 건설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김해공항 이용객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다는 것과 상통한다. 이러한 이용객 증가세라면 김해공항은 물론, 대구공항도 10년 내에 포화 상태다. 그러나 대구공항은 군사적인 문제로, 김해공항은 지형적인 문제로 확장할 수 없다. 이번 통계는 대구공항 이용객의 폭발적인 증가를 그대로 수용하고, 김해공항의 과부하를 줄이려면 부산의 가덕도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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