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분단 70년 역사적인 해"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입법'행정'사법부 공직자와 여야 주요 대표, 경제5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선배 세대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오늘의 성취와 번영을 이루었듯이 세계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과업이 민족 분단 70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도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통일에 대한 기반조성과 실천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새해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도 관용과 나눔, 희생의 성숙한 모습을 갖춰가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제도와 관행, 문화도 하루빨리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국가발전을 위해 도로와 다리, 항만을 건설했던 것처럼 이제는 보이지 않는 제도와 관행,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새롭게 바꿔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2015년 새해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국가혁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광림 국회 정보위원장,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정당 대표, 경제 5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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