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화두는 Begin Again!
이날 행사의 화두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었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이 매일신문의 조간전환에 맞추고, 대구와 경북의 화합과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라면서 'Begin Again!'을 설명하자 이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유승민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끈 주역인 대구경북이 다시 도약을 해야 할 시점에 매일신문이 시의적절하게 슬로건을 잘 정한 것 같다"며 화답했다. 특히 권 시장은 인사말 마지막에 자신이 'Begin Again!'을 외치고 참석자들로 하여금 '대구경북!'을 외쳐줄 것을 제안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동관 기자
◆부부·부자…눈길 끄는 참석자들
부부, 부자, 형제 등 눈길을 끄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과 최정숙 대구백화점 상무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추교관 위니텍 대표와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부부도 참석했다. 영호남 부부로도 유명한 정호선 전 국회의원과 박남희 경북대 미대 교수 부부도 부부 참석자 대열에 합류했다. 대구한의대 설립자인 변정환 전 대구한의대 총장과 아들인 변창훈 현 대구한의대 총장 부자도 참석했다.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과 이홍중 화성산업 사장 형제도 참석했다. 이인중 회장 아들 이종원 화성산업 상무도 참석해 부자 참석자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동관 기자
◆경북 간부공무원 전원 한복 차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청 간부 공무원 모두 한복을 입고 신년교례회에 참석, 이날 최대 화제가 됐다. 김 지사는 "한국 정신문화의 본류인 경북 사람들이 한복 입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한다. 모든 간부들이 빌려서라도 한복을 입어보자"고 주문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옷장 속 오래된 한복을 꺼내 입거나 형님 한복을 빌려 입는 등 '한복 수배'를 위해 진땀을 빼기도 했지만 "입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아침 출근길 양장을 입고 왔다가 도지사의 '드레스 코드'를 전해듣고 급히 한복으로 바꿔 입느라 진땀을 뺐다. 하지만 화사한 한복 덕분에 이목이 집중되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올해 신년교례회에서 한복 차림을 선보인 경북도는 향후 '한복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복을 연구하고 자원화로 이끌 '국립 한복진흥원' 건립 사업이 국가투자대상으로 올해 확정됐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상주에 한복진흥원을 건립할 예정. 한복 소재로 활용되는 명주(상주), 인견(영주), 삼베(안동, 봉화, 청도), 천연염색(청도, 문경) 등의 생산량은 경북이 전국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경북은 한복의 중심지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도의회도 김명호(안동) 도의원의 대표 발의로 최근 '경상북도 한복 착용 문화 진흥 조례안'이 통과돼 올해부터 한복 착용자에게 도립시설물 사용 시 우대 혜택을 준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청와대 행사 불참의원 미리 양해 구해
대구경북 지역 주요 정치인들이 대부분 참석한 2015년 매일신문 신년교례회에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김광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보이지 않아 일부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자아 냈다. 이 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 때문에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음을 미리 매일신문사에 전하고 양해를 구했다. 청와대 신년인사회에는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참석 대상이다.
특히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은 매일신문사 신년교례회 개최에 앞서, 매일신문사를 직접 방문해 신년인사를 한 뒤 서울로 급히 상경하는 성의(?)를 보였다.
석민 기자
◆'젊은' 유중일 감독 축사 사양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김인 대표이사, 안현호 단장, 류중일 감독 등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서울에서 내려온 김 대표의 KTX 스케줄 때문에 행사 1시간 전에 도착한 이들은 이달 15일부터 시작하는 전지훈련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새해 우승 각오를 다졌다. 취임 이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류 감독은 당초 축사를 요청받았으나 지역 원로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에 젊은(?) 사람이 나서면 안 된다며 정중히 사양했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