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모으는 野…"통합·혁신만이 살길" 한 목소리

입력 2015-01-02 07:28:31

새정치민주연합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통합'과 '혁신'을 화두로 던졌다.

새해 첫날을 맞아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 회의실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단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단배식에서, 이들은 혁신과 통합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2'8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총'대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당권주자인 문재인'박주선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후보들인 이목희'주승용'문병호'오영식 국회의원 등 전대 출마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 위원장은 "2'8 전대를 혁신과 통합의 전대로 만들어 다시 도약하는, 다시 이기는 계기로 만들자"라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꼭 승리하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국회의원은 "뭐니뭐니해도 금년에는 2'8 전대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통합과 혁신의 혁명적 용광로 전대를 성공시켜 수권능력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나는 2015년이 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당 혁신실천위원장인 원혜영 국회의원은 "'미생'(未生)들이 '완생'(完生)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당부터 혁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문재인 국회의원은 "새해 우리 당의 화두는 변화로, 1년 내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당을 수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신제품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올해 안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준비를 다 마쳐야 한다. 이제는 지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대표 도전에 나선 박주선 국회의원도 "2'8 전대를 통해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이루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구호와 주장을 넘어 행동과 실천으로 답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참여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분열은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세균 의원은 "탈당을 하네, 분당을 하네, 신당을 하네 이러는 건 절대 안 된다"며 "뭉쳐도 살까 말까 한데 여기서 또 갈라져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탈당 후 신당 참여를 고심 중인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단배식에 불참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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