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쓰레기 배출시간 '오후 8시∼오전 2시'

입력 2014-12-30 11:19:18

대구시가 내년부터 각 구'군의 일반쓰레기(종량제 봉투용) 배출시간을 일원화하는 등 '깨끗한 대구'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쾌적한 도시 미관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현재 구'군별로 제각각인 일반쓰레기 배출시간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로 통일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쓰레기 배출일도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통일되고, 토요일은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과 주택가에 낮 시간대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대학가 원룸 및 다가구 주택에서는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불법투기하고 있어 민원의 소지가 되고 있다"며 "배출시간이 일원화되면 낮 시간 동안 쓰레기 노출이 줄고 수거작업도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이와 같은 일반쓰레기 배출시간의 일원화를 구'군별로 계도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쓰레기 분리배출 및 공동관리 체계가 미흡한 원룸'다가구 주택 가구의 효과적인 폐기물 감량과 분리수거를 위해 쓰레기 배출 요령을 홍보하고, 생활쓰레기 통합수거함을 제작'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형폐기물 수거 방법도 배출 방법, 품목 체계, 수수료를 단일화하고, 배출예약제 및 배출신청 인터넷접수 방법 등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반 운영을 강화하고, '클린기동반'을 운영해 뒷골목 청결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내년은 대구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최되는 만큼 깨끗한 시가지 조성을 통해 대구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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