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엔 44만명, 평균 31만원선…올 10월말 평균 연금액 87만원
400만 번째 국민연금 수급자가 탄생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제도가 1988년 시행된 이후 27년 만에 400만 번째 수급자가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부천에 사는 신동우(61'오른쪽) 씨. 신 씨는 "젊었을 때 월급에서 보험료를 낼 때는 아깝기도 하고 나중에 진짜로 받을 수 있을까 의심도 했습니다. 그런데 평생 다닌 직장에서 은퇴하고도 월급처럼 매월 연금을 받게 되니 마음이 든든하고 한없이 기쁩니다"고 했다. 신 씨는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60세가 되는 2013년 11월까지 26년간 사업장가입자로서 총 311개월간 6천9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여, 61세가 되는 올해 12월부터 부양가족연금액을 포함하여 매월 123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신 씨는 앞으로 56개월만 연금을 수령하여도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액 받게 되며, 61세 남자 기대여명대로 21년간 연금을 받을 경우 납부한 보험료의 4.5배에 달하는 3억1천만원의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망 시에는 일정 범위의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앞으로 연금 수급자는 더 늘 전망이다. 2003년 100만 명, 2007년 200만 명, 2010년 300만 명에 이어 4년 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44만 명으로,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36만 명, 장애연금 8천 명, 유족연금 7만 명이며 노령연금 평균액은 31만원이다. 앞으로 제도가 성숙함에 따라 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증가하여 2020년 593만 명, 2025년 799만 명, 2030년에는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4년 10월 말 현재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액은 87만원, 최고액은 170만원이다. 김선규 본부장은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가 국민의 든든한 노후소득보장제도로 성장한 것은 2천100만 가입자와 400만 수급자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며, 은퇴 이후 시작되는 제2의 인생에 국민연금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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