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1,065점 추가 지정…증언기록·곽병원 진료철 등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노력"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김선현 차의과대학 교수가 소장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1천65점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추가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시민모임이 소장한 기록물 940점과 김 교수의 기록물 125점을 '제8-1호 일본군 관련 기록물'과 '제8-2호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로 각각 지정했다.
시민모임 소장 기록물은 ▷증언기록집, 간병일지, 활동보고서 등 문서류 70점 ▷할머니 피해증언과 행사'기자회견 등 녹음'영상기록 208점 ▷할머니 유품과 원예치료 결과물인 압화 작품 등 박물류 662점 등이다. 이 가운데 압화작품은 피해자 심리치료 과정에서 나온 것들로, 피해 할머니의 심리상태와 염원 등을 볼 수 있다.
대구 위안부 피해자에게 무료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곽병원의 진료기록철은 위안부의 육체적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시민모임은 1997년 대구경북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일본 정부에 진상 규명, 공식사죄, 법적 배상 등을 촉구하는 활동과 함께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등 다양한 복지지원을 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보존'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해 12월 나눔의 집이 소장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3천60점을 국가지정기록물 제8호로 지정했다.
이인순 시민모임 사무처장은 "이번 국가지정기록물 추가 지정은 현재 중구 서문로에 건립 중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함께 일본이 부정하는 위안부가 명백한 역사적 사실임을 후세에 전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처음 국가지정기록물 지정을 추진할 때 유네스코 등재까지 염두에 둔 만큼 유네스코 지정 기록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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