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에 자리한 '플레이위즈'는 캠핑용품에서부터 스포츠용품까지 다양한 종류를 온라인으로 판매해온 스포츠용품 전문 회사다.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플레이위즈는 최근 골프전문 의류 브랜드 'PGR'로 국내와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온라인 몰에서 골프브랜드까지
2003년 문을 연 플레이위즈는 초기부터 '온라인'을 주요 무대로 삼았다. 플레이위즈 김동조 대표는 "직장을 다니면서 처음 인터넷을 접한 뒤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깨닫고 이 분야에서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김 대표는 온라인을 이용해 스포츠용품을 판매했다. 칠성시장 등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인터넷에서 판매했던 것에서 시작했다. 점차 갈수록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직접 디자인을 하는 등 브랜드로서의 구실을 갖췄다. 김 대표는 "2009년 들어 캠핑용품을 추가했다"며 "이때 자체 브랜드 '피오로드'(FJORD)를 출시하면서 '브랜드'에 눈뜨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는 최근 골프 브랜드 'PGR'을 출시했다. 기존의 골프의류와의 차별화를 내걸고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레이위즈가 골프브랜드를 만든 것은 평소 골프를 좋아한 김 대표의 성향이 반영됐다. 김 대표는 "골프장을 갈 때마다 값비싼 골프의류를 입는 이들을 보면서 골프의 대중화를 생각했다"며 "'합리적이면서 품질 좋은 골프의류'가 있어야 골프 이용자가 늘고 해외에서처럼 대중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마침내 김 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의류 브랜드 '패기앤코'(Peggy&Co)와 의논한 끝에 젊은 골퍼들을 타깃으로 한 'PGR'(피지알)을 지난해 선보였다.
◆차별화된 골프 의류
PGR은 'Peggy&Co Golf Revolution'의 약자로 30, 40대 젊은 골퍼들을 타깃으로 하는 골프웨어 브랜드다. 국내 생산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의류산업 브랜드 패기앤코가 직접 생산하고 플레이위즈가 유통을 전담하는 100% 국내 브랜드다.
PGR은 최고의 기록에 도전한다는 'Play Greatest Record'의 의미도 담고 있다. 그만큼 필드에 입고 들어섰을 때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색상의 의상을 고집한다. 그동안 기존 골프의류와는 다른 차별성을 위해 눈에 띄는 독특한 문양을 적용했다. 실제 지난해 처음 출시 당시 '아이스크림' 모양을 패턴화한 PGR 의상은 큰 인기를 누렸다.
회사 관계자는 "남과 다른 플레이를 원하는 이들의 입맛에 맞추는 것은 물론 기능성에도 신경을 쓴 브랜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시원하면서 땀 흡수가 좋은 소재들을 적용했으며 자외선 차단과 항균 기능 등 다양한 기능성 섬유가 적용됐다. 게다가 PGR은 다품종 소량 생산라인으로 자체공장에서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원 라인' 공정을 통해 기존 골프웨어 시장에서의 거품을 뺐다.
또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해외에서도 취급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세련된 디자인,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 고루 갖춘 PGR로 국내외 골프웨어시장에서 선두그룹에 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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