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서하니·최지애·경희지 씨 지상직 승무원 합격

입력 2014-12-23 09:44:02

대구보건대 보건의료전산과 출신으로 승무원에 취업한 서하니, 최지애, 경희지 씨가 19일 학교를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보건의료전산과 출신으로 승무원에 취업한 서하니, 최지애, 경희지 씨가 19일 학교를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보건의료전산과 재학생 3명이 항공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나란히 취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3명의 주인공은 서하니(20), 최지애(20), 경희지(20) 씨다. 서 씨와 최 씨는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에 취업해 제주공항에서, 경 씨는 대한항공에 합격해 원주공항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2주간의 교육을 받은 후 최근 현장에 배치된 이들은 학과의 취업교육이 승무원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의료서비스, 병원코디네이터, 전산교육 등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학과 정규과목 이외에 40시간 동안 예절, 스피치 등 지상직 승무원에 적합한 특별 취업교육을 받았다. 이 학과는 2학기 동안 재학생의 취업 목표에 따라 일대일 맞춤형 취업교육을 펼친다.

최지애 씨는 "수도권 대학 항공운항과에 다니는 친구가 같이 승무원에 도전하자 했을 때 남의 일이라고 그냥 웃었는데 이젠 승무원이 된 실감이 난다"며 "요즘은 중국 관광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승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경희지 씨는 "원주공항은 작아서 수속, 보딩, 탑승까지 하는데 고객들을 대하고 항공기가 이륙할 때마다 즐겁다"며 "직원 칭찬 게시판에 1등을 계속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하니 씨는 "내가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멋진 선배 멘토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들은 "아직 첫 월급도 받지 못했지만 벌써 뼛속 깊이 승무원이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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