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추천없이 직접 지원…새내기부터 어학 준비 차곡
계명대 KAC(Keimyung Adams College) 국제관계학과 4학년 박미화(23'사진) 씨가 미주기구(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인턴십(2015 winter-spring internship session)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주기구는 아메리카 대륙 3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가협의체이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공식어로 사용하며, 본부 소재지는 미국 워싱턴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평화와 각국의 유대관계 및 협력 강화, 회원국 간의 분쟁 조정 등을 목적으로 매년 총회를 개최한다.
일반적으로 미주기구 인턴십은 외교부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며, 합격할 경우 인턴십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계명대 박미화 씨는 외교부의 추천 절차 없이 직접 미주기구에 지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씨는 미주기구 인턴십에 합격하기 위해 대학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2013 전국대학생 모의 유엔대회'에서 칠레 대표 역할을 맡아 우수상을 받았고, 수상 혜택으로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한'중'일 유스 포럼에 참가했다.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주한미국대사관 인턴(6개월)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씨는 "중남미 권역과 환경, 여성 정책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1학년 때 우연히 미주기구 인턴십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려고 했지만 당시 나이 제한에 걸려 지원하지 못했다"며 "그때부터 어학 준비와 함께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박 씨는 미주기구 사무국 산하 교육 및 인적자원개발 부서에서 6개월간 근무할 예정이다. 내년 1월 22일부터 라틴아메리카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무이자) 업무를 수행한다.
박 씨는 "지난 9월 말 지원해 2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다.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 믿어지지 않았다"며 " KAC 여러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KAC 교육과정의 도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이런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계명대 KAC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7년 탄생했다.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 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국제경영학, 국제관계학)이다. 2011년 당시 KAC 국제관계학과 4학년 최영윤 학생이 학부생 신분으로 유엔 산하기구 FAO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주목받은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국제관계학과 2학년 박예지(22) 학생이 제69차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대표로 발언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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