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DGB금융지주)이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아비바생명 최고경영자에 오익환(사진) 전 한화생명 전무가 내정됐다. 21일 대구은행은 최근 우리아비바생명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한화생명 출신 오익환 씨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내년 1월 임주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오 후보는 보험 경영관리 전문가로 푸르덴셜 매니징 디렉터, 한화생명 리스크관리 전무 등을 거친 국내 최고의 보험 경영관리 전문가다. 오 후보가 1월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면 그룹계열사 최초로 전문경영인이 된다.
대구은행은 우리아비바생명의 유상증자 등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4천억원이다. 지난달 NH농협금융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수작업을 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감독당국의 자회사 편입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우리아비바생명 인수를 확정할 경우 그룹 내 비은행 비중이 12%대로 확대돼 수익원 다변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힘을 싣게 된다.
박인규 행장 취임 이후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를 강조해 왔고, 우리아비바생명인수로 지역 밀착형 종합금융그룹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됐다.
박인규 행장은 "DGB브랜드와 그룹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지역 특화영업에 집중하겠다. 글로벌 마인드로 국내외 선도 생명보험사에서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의 도입으로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초기 경영정상화와 리스크 기반 경영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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