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독립영화 전용극장인 '오오극장'이 영화 관계자와 일반 관객 등과 미리 만나는 기획전을 연다. 12일부터 14일까지 9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 데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다시 한 번 11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것이다. 상영작은 최창한 감독의 '호명인생'과 고현석 감독의 '수지 오브라이언', 옥진주 감독의 '복원', 최종룡 감독의 '숨은 그림 찾기', 최창환 감독의 '그림자도 없다' 등이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의 독립영화, 그중에서도 대구지역의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특히 매회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대구 중구 수동 곽병원과 만경관 사이에 자리 잡은 '오오극장'은 좌석 규모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좌석 수가 딱 55개이기 때문이다. 오오극장은 조만간 '삼삼다방'이라는 커뮤니티 카페의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중순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오극장의 초기 설립이 순수 시민모금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5천만원.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지금도 후원자를 모집 중이다. 목표액은 1억5천만원이다. 오오극장은 앞으로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권현준 미디어핀다 대표는 "55석의 작디 작은 규모이지만 세상의 수많은 영화적 상상력들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화관이자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공간, 그리고 지역의 독립'자립'인디예술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는 지역 예술 대안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53)62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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