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알차게] 도서관·미술관 이용

입력 2014-12-18 07:06:35

경제·역사 등 살아있는 인문학 지식 읽고 체험도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의 감수성을 키워줄 톡톡 튀는 미술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독서교실이 풍성하다. 미술관은 이색(異色) 체험 교육을 곁들인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도서관도 독서 교실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속이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

◆겨울방학, 도서관이 즐겁다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다. 자녀를 멀리 떠나보내기가 염려되면 인근 공공도서관을 찾으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구중앙도서관=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은 내년 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어린이 경제교실'을 비롯해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교실'은 워크북, 활동지,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목표, 진로를 구체화시키는 체험형 교육이다.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속 왕 이야기'는 역사 속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른 역사관 정립에 도움을 주는 수업이다.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상을 바꾼 전쟁사'는 트로이 전쟁, 나폴레옹 전쟁 등 세계 역사 속 중요 전쟁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테마 역사수업이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과 함께하는 만들기'는 '아씨방 일곱 동무' '누가 숲을 사라지게 했을까' 등의 책 주제와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복 향주머니, 다용도상자 등 생활소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이다. 24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tglnet.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구북부도서관=대구북부도서관은 특별강좌, 독서교실,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교 1~3학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강좌는 내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여러 나라의 문화, 지리, 전통 음식과 의상, 대표적인 유적지, 전통놀이 등을 다양한 모양의 책으로 만들면서 체험하는 '지구촌 다문화 이야기', 그림, 만들기, 꾸미기 등 통합미술을 지도하는 '생각이 자라는 미술'을 각 4회 운영한다. 또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는 체험 중심의 역사 수업 '우리 역사 이야기'와 작은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껴볼 수 있는 '쪼물조물 생활공예'를 각 4회에 걸쳐 지도한다. 22일부터 강좌별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053)231-2622.

▷용학도서관=용학도서관은 27일 '집나가자 꿀꿀꿀'과 내년 1월 24일 '옛날에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를 공연한다. 또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명심보감' 강좌가 내년 1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초등학생 고학년을 위한 '이솝우화로 만나는 인문학' 강좌도 내년 1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겨울독서교실도 내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열린다. 문의 053)668-1733.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과 가족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 'd am's '를 마련했다. 내년 1월 7일부터 31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는 dam's 아카데미는 현재 전시 중인 '아시아 현대사진 : 왕칭송 정연두'전과 '이배: 하늘로 흐르는 강'전, '아트라운지 소장품'전과 연계해 일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경험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가족을 비롯해 개인, 문화소외 지역 어린이 등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대구미술관 정은정 에듀케이터는 "미술관은 놀이터이자 예술 성장판이 자라는 곳이다. 미술과 미술관을 매개로 가족들 간에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053)790-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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