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보상선수 지명 후 확인, 6개월 이상 훈련 공백 불가피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지명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현석(30)을 두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현석이 최근 내과 수술을 받아 6개월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지명 이후에야 확인했기 때문이다.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작성한 한화도 보류선수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삼성에 알릴 의무는 없지만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상선수 재지명 가능성을 문의한 상태이다. 하지만 KBO 역시 유례가 없는 일인 탓에 명확한 유권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야구규약 제92조를 들어 보상선수 재지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선수 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 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때 양도 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 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 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런 상황이 처음이고, 이에 대한 확실한 규약이 없어 고민이 크다"며 "삼성과 한화 구단에 구체적인 경위를 요구해 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석은 지난 12일 수술을 받았다.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고, 수술 결과도 좋아 6개월 후에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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