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1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당 이익을 챙긴 조직폭력배 등 운영자와 도박 가담자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이 같은 혐의로 광주 '무등산파' 조직원 A(29) 씨 등 17명을 검거해 이들 중 5명을 구속하고 B(29) 씨 등 통장 판매자 및 도박 가담자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kt-010.com' 등 5개 사이트를 개설한 후, 국내 총판들을 통해 1천여 명의 회원을 모집해 1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사이트 관리와 환전, 현금 인출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20개의 대포통장계좌를 개설해 회원들로부터 베팅금 명목으로 55억원을 입금받고, 정한 배율에 따라 배당을 하면서 회원들에게 45억원을 환전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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