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전 최고위원은 16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마음의 결정은 내린 상태다. 출마 여부는 내일 오후에 밝히겠다"고 했다.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3명 비상대책위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는 시점에 김 전 최고위원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변부에서 환경적 요인과 관계없이 본인 의사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전 최고위원도 다각도에서 의견을 묻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이 당권 레이스에 합류하면 정'박'문 비대위원 '빅3' 구도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계파 갈등으로 말미암은 당의 분열을 막고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김 전 최고위원이 매력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 은퇴로 구심점을 잃은 손학규계를 재결집할 수 있다. 원조 운동권 대표주자로서 소장파 그룹에서도 신임이 크다.
영남권 출신이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묵묵히 도전하고 있는 끈기,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합리적 중도 성향으로 분류하는 이념적 성향이 강점이다. 당의 외연 확장에 김 전 최고위원이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86그룹(60년대 출생한 80년대 운동권 세대)이 김 전 최고위원 지원을 검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차기 총선을 위해 대구 민심 수렴이 더 급하다고 판단했지만 주위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을 재생시켜달라고 끊임없이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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