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중견배우 금보라와 아들의 네팔 화해 여행

입력 2014-12-16 07:47:43

EBS '리얼극장 어머니' 16일 오후 10시 50분

EBS TV '리얼극장 어머니-강한 여자, 금보라의 눈물' 1부가 1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번 리얼극장에서는 어머니와 자식의 가족애를 재발견하고, 우리 시대 모성애의 새로운 초상을 제시해본다. 데뷔 35년째 중견배우 금보라(54) 씨와 그의 둘째 아들 오승민(24) 씨가 네팔로 여행을 떠난다.

금보라는 1980년대에 인기 스타였고, 2000년대에도 억척 엄마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다. 화려함 뒤에는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결혼 13년 만에 파경을 맞은 금보라는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들들의 양육권을 택한다. 하지만 아들들에게 건 기대와 희망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진로 문제를 두고 엄마와 갈등을 빚던 두 아들은 도망치듯 엄마의 집에서 나오고 만다.

유일하게 곁에 남은 아들 승민. 그는 엄마의 바람으로 미국의 한 사관학교로 유학을 떠나지만, 예상치 못한 힘든 생활에 지쳐버린다. 특히 유학 생활 중 뉴스로 엄마의 재혼 소식을 접한 아들은 엄마의 재혼을 위해 자신이 희생된 것이라 오해하고 만다. 결국 유학 생활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마친 아들은 우연히 연극인, 그러니까 엄마처럼 배우의 길로 빠져든다.

아들의 변화를 눈치 챈 금보라. 제대 후에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머무는 아들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낀다. 결국 엄마와 아들은 지구 상에서 하늘과 땅이 가장 가깝다는 곳, 네팔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네팔 파슈파티나트 사원군에서 아들은 숨겨왔던 이야기를 엄마에게 전하고, 금보라는 결국 와락 눈물을 쏟고 만다. 7박 8일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행에서 그들은 서로 이해하고 진심을 어루만질 수 있을까. 2부는 다음 주 2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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