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6) 씨는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일대에서 악명이 높았다. 툭하면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부었고, 식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란을 피웠다. 참다못해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면 흉기를 들고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결국 이달 6일 구속됐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사는 B(50) 씨도 시장 상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배에 있는 칼자국을 보여주며 "징역을 살다 나왔다"고 상인들을 위협하며 수시로 술값을 떼먹었다. 28차례나 영업을 방해하고 술값을 주지 않은 B씨는 결국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100일간 '동네 조폭' 특별 단속을 벌여 117명을 검거하고 50명을 구속했다. 업무방해 혐의가 45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32명(27.3%), 갈취 29명(24.8%), 재물손괴 8명(6.8%), 협박 3명(2.6%) 등의 순이었다. 동네 조폭들은 주로 식당이나 상가에서 수시로 소란을 일으켰고, 폭력을 휘두르며 영업을 방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117명 중 66%인 77명이 전과가 20범 이상이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상가와 주택가 등지에서 서민들을 괴롭히는 '동네 조폭' 단속을 계속 펼치는 한편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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