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신춘문예 응모작 4천 편 돌파 '사상 최대'

입력 2014-12-12 10:04:49

최종 접수 결과 4,297편 집계…단편소설·시 응모 꾸준히 증가

2015년 매일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이 9일 매일신문사 2층 회의실에서 응모작을 심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015년 매일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이 9일 매일신문사 2층 회의실에서 응모작을 심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0일 오후 6시 '2015 매일 신춘문예'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6개 부문에 모두 4천297편이 접수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단편소설 301편, 시 2천229편, 시조 499편, 동시 618편, 동화 205편, 수필 445편이었다. 전체 응모작 수는 지난해에 비해 327편 늘어났다. 2012 신춘문예 3천82편, 2013 신춘문예 3천603편, 2014 신춘문예 3천970편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고, 이번에 4천 편 규모를 넘긴 것이다.

특히 단편소설 부문 응모작 수가 2013 신춘문예 194편, 2014 신춘문예 284편, 이번에 301편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단편소설 당선자에게 현진건문학상 신인상의 영예가 돌아가는데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전국 최고액의 상금이 주어지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신문은 2014 신춘문예부터 단편소설 당선작에 대해 기존 700만원에서 증액된 1천만원을 시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춘문예부터는 일간지 신춘문예나 문학상, 종합문예지 문학상 수상자를 제외하고는 기성 문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도 응모작품 수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시 부문이 355편, 시조 부문이 150편, 동화 부문이 88편 증가했다. 반면 동시 부문은 159편, 수필 부문은 124편 감소했다.

올해도 전국 곳곳은 물론 호주, 캐나다, 미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곳곳에서 응모해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응모자는 14세로 시 부문에 응모했고, 최고령 응모자는 85세로 소설 부문에 응모했다. 최다 작품 응모자는 시조 32편을 보낸 사람이었고, 한 편도 쓰기 어려운 단편소설을 5편 응모한 사람도 있었다. 또 시'시조'동시'수필 등 4개 부문에 한꺼번에 응모한 사람도 여러 명 있었다.

매일신문사는 11일 오전부터 심사를 시작했다. 당선작은 내년 1월 1일 자 신년호에 발표된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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