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진 "50억 들인 연구용역 대부분 신뢰도 떨어져"
청송군의회(의장 이광호)가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면서 일부 의원들의 '5분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청송군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상태라 공무원들이 '초긴장' 상태로 집중했다.
제207회 군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 앞서 신효광 부의장은 5분 발언을 통해 현동면 과채주스가공공장의 적자운영을 지적했다. 신 부의장은 "예산 102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과채주스공장을 경북능금농협에 위탁 운영했다가 적자로 최근 계약 해지했다"며 "군비 5억원을 투입해 시설보완 후 또 다른 기업체에 임대하려고 군이 추진한다고 하는데 적자의 원인 분석이 먼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청송사과 단가문제로 대량납품이 어렵다는 결론이 났으면 그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내가 바로 잡고 감독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개선될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진 의원도 연구용역비로 수십억원을 투입했지만 집행부의 요구 사항에 맞춰진 결과물이 대부분이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9억5천만원, 올해 31억5천만원이나 각종 연구용역비로 예산이 지출됐다"며 "사업을 하려고 내는 결과물이 아니라 사업이 될지 안될지를 판단하는 용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농촌지역인 우리 군에서 농업기술개발 시험연구비는 지난해 9천200만원, 올해 2억5천만원, 내년도 1억2천500만원 밖에 투입되지 않았다"면서 "실질적으로 농민들이 적은 비용'노동력으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피부에 와 닿는 연구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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