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그는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을 공개해 자본과 경영을 분리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종업원지주제 채택, 전문경영인제 등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국내 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개화사상에 눈뜬 아버지 유기연의 영향을 받은 유일한은 1904년 9세 때 선교사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다. 고학으로 학업을 마친 뒤 전자회사 사원으로 근무하다가 1922년 자립, 숙주나물을 취급하는 라초이식품을 설립했다. 어느 정도의 사업자금이 마련되자 그는 미국의 사업체와 재산을 정리한 뒤 귀국해 1926년 12월 오늘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이는 당초 민족의 실력 양성과 경제적 자립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던 부친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한양행을 국내 굴지의 제약사로 키웠던 그는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넘긴 뒤 1969년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는 1971년 3월 "내 소유 주식 전부를 사회에 환원한다. 아들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자립해서 살아가거라"라는 유언장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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