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대구경북에 있는 기업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회사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장윤석 새누리당 국회의원(영주)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구경북 소재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 38곳, 코스닥 시장에 67곳 등 총 105개사가 상장돼 있고, 2005년 이후 대구경북 기업 가운데 상장 폐지된 곳은 23곳에 달했다. 또 2012년부터 3년간 대구경북 기업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는 한 곳도 없었다.
지역에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3곳이 신규 상장됐고, 10곳이 상장 폐지됐다. 코스닥 시장은 45곳이 이름을 올렸다가 13곳이 사라졌다.
상장사를 주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대폭 감소, 코스닥 상장사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대구 소재 코스피 상장 기업 22개사의 시가총액은 9조9천41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조9천442억원에 비해 1조130억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은 한국가스공사(8천677억원), 대구은행금융지주(5천362억원)이 주도했다.
경북 소개 코스피 상장기업 16개사의 시가총액은 30조2천873억원으로 지난해 말 30조8천572억원보다 5천699억원이 줄었다. 시총 6천975억원이 증발한 포스코의 영향이 컸다.
1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대구에서 이월드로 1천185억원이 증가했다. 경북에선 도레이케미칼이 1천69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선 대구 소재 30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보다 1천787억원 늘어난 2조5천474억원, 경북 소개 37개 기업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2천20억원 늘어난 5조690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에선 ㈜서한이 560억원, 경북에선 ㈜OCI머티리얼즈가 2천632억원 늘어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장 의원은 "박근혜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 기업이 온기를 느끼기에 부족하다"며 "지방정부가 기업 규제와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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