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상처 치유하는 음식의 힘
초이스시어터의 창작뮤지컬 '카레'가 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3일간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공연된다. 13'14일은 각각 오후 4시, 15일은 오전 11시.
인도에서 탄생한 음식 '카레'는 인도를 식민지 삼았던 영국을 통해 유럽으로, 다시 일본으로,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겪은 조선으로 왔다. 극 중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역사를 연구하는 대학원생 최인형은 우연히 한 카레 전문식당을 찾는다. 이곳은 주인장 김진미가 인도 여행 중 카레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으로 돌아와 차린 식당이다. 주인장과 손님으로 만난 두 남녀는 느닷없이 카레에 얽힌 역사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그러다 세계의 모든 음식에는 고유의 역사가 있고, 그것을 이해할 때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할 수 있으며, 결국 음식이 인간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깨닫는다. 카레가 바로 그런 음식이라는 것을.
연출을 맡은 박민규는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치유'다. 카레라는 음식을 중심으로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모여 카레처럼 맛난 향과 빛깔을 그들 삶 속으로 끌어들인다.
또 카레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했듯이, 전혀 어울리지 않던 등장인물들도 서로를 이해하며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예술감독은 최주환 초이스시어터 대표, 극본은 안희철, 음악 작곡은 여승용이 맡았다. R석 3만, S석 2만원. 초이스시어터 053)421-2223, 대덕문화전당 053)664-3121. 한편, 초이스시어터는 두 번째 창작 작품 '처음이자 마지막'을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대덕문화전당 드림홀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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