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칠곡 주차난 해소 안간힘
경북 지역 각 시'군들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큰돈을 들여 이면도로를 넓히더라도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지 못하면 도로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의성읍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군청 주차장에 공무원들의 주차를 금지하고,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인근 상가를 찾는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했다. 이달부터 의성읍 중앙로 일부 구간과 군청 인근 이면도로의 주차를 금지했다. 주차금지 구간에는 CCTV를 설치했고, 주차 단속 요원을 배치해 입체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의성읍 주민들은"군청 주차장이 개방되면서 중앙로 일대 교통 혼잡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주차 단속과 함께 중앙로와 법원 통로의 교통 혼잡도 많이 개선됐다"고 입을 모았다.
칠곡군은 왜관읍 도심의 고질적 주차난을 국유지 등을 임차,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해결했다. 왜관읍에는 왜관 남'북부, 군청 앞 등에 공영주차장 13곳이 마련됐다. 총 주차 면수는 811면으로 하루 4천여 대의 차량이 이용한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왜관읍 도심은 남북으로 길고 동서 폭이 좁다. 남북으로 경부선 철도와 중앙로, 2번 도로가 지나면서 왜관시장과 시외버스정류장, 왜관역 주변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왜관 전통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왜관읍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지난 2010년 왜관역과 남부버스정류장 인근에 150면 규모의 왜관남부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왜관시장과 북부버스정류장 인근에는 178면의 왜관북부공영주차장이 마련됐다. 경부선 철로변을 따라 만들어진 공영주차장 부지는 국방부'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자산관리공사'코레일'민간인 소유의 땅을 임차했다.
칠곡군은 공영주차장 활성화를 위해 1시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 주차료도 3만~5만원 수준이다. 왜관시장 상인 장모(66) 씨는 "공영주차장이 없을 때는 장날이면 주차 때문에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져 중앙로와 2번 도로의 주차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고 도시미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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